역시 SK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수비였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SK가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부산 KT와 경기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5-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33승 15패를 기록, 2위 동부(34승 14패)에 1.5경기차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오를 준비를 마쳤다.
▲ 1쿼터 - 수비로 기선제압

SK는 1쿼터서 안정감 있는 수비를 바탕으로 KT의 반격을 막아냈다. 리바운드 갯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이 원활해진 SK는 어시스트 숫자가 많았다. 특히 헤인즈는 1쿼터서만 무려 4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그동안 경기 초반부터 상대와 부담스러운 경기를 펼쳤던 SK는 자신들의 장기인 수비를 통해 기회를 노렸다.
▲ 2쿼터 - KT의 반전
KT는 에반 브락과 김승원이 골밑에서 힘을 내며 추격에 나섰다. 리바운드에서 문제가 없던 KT는 이후 곧바로 득점을 뽑아내며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SK의 수비가 다시 살아나며 주춤했다. 특히 외곽포가 힘을 내지 못했다. 골밑에서 더 집중했다면 KT가 기회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외곽에서의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분위기를 다시 넘겨주고 말았다.
▲ 3쿼터 - 흔들흔들 로드
로드는 KT 반전의 키였다. 골밑에서 버터내야 반전 기회를 가질 수 있던 KT는 로드에게 많은 기회를 부여했다. 하지만 성공률은 극히 낮았다. 4점을 뽑아냈지만 자유투 2개를 포함하면 야투로는 1개 밖에 없었다. 특히 3쿼터 중반 속공 상황에서 로드는 자신보다 신장이 훨씬 작은 SK의 박형철 골밑 대결서 부담을 갖고 득점으로 마무리 하지 못했다. 물론 도움수비가 있었지만 로드는 분명 당시 골로 마무리를 해야 했다. 그 결과 KT는 반전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 4쿼터 - 연패탈출
SK는 더이상 큰 어려움이 없었다. KT가 반전 기회를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만약 이날 패배를 당했다면 SK는 1112일 만에 6연패에 빠졌다. 당연히 선두경쟁은 포기해야 했던 상황. 수비를 바탕으로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SK는 반등 기회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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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