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KGC인삼공사가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를 꺾고 2연승에 성공했다.
KGC인삼공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3-1(25-21, 21-25, 25-20, 25-22)로 승리했다. 2연승한 최하위 KGC인삼공사는 승점 3점을 보태 6승 19패, 승점 21점이 됐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의 손쉬운 승리였다. KGC인삼공사는 초반 전열이 정비되지 않은 IBK기업은행을 몰아붙여 크게 앞서 나갔다. 세트 후반 상대의 추격이 있었으나 워낙 벌어놓은 점수가 많아 리드를 지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조이스는 1세트에만 10득점했다.

IBK기업은행은 2세트 반격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세트에 부진했던 데스티니가 7득점으로 살아났고, 김희진과 박정아가 각각 6득점, 5득점으로 셋이 18점을 합작한 IBK기업은행은 1세트와 정 반대 흐름으로 KGC인삼공사에 맞섰다.
접전인 듯 보였지만 매 세트는 한 팀이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서는 양상이 계속됐다. 3세트는 다시 KGC인삼공사의 흐름이었다. 조이스와 데스티니의 화력대결에서는 데스티니가 앞섰지만, 이연주가 훌륭히 2옵션이 된 KGC인삼공사는 IBK기업은행을 저지하고 꾸준히 리드를 이어간 끝에 이겨 승점 1점을 확보했다.
4세트는 막판까지 박빙이었다. 조이스를 축으로 한 KGC인삼공사는 뒷심을 보이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22-22에서 이연주가 퀵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성공시켜 연속 2득점한 KGC인삼공사는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KGC인삼공사에서는 39득점한 조이스가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또한 세터 한수지는 블로킹을 4개나 해낸 것을 포함 7득점했다. 이외에 문명화(7득점), 이연주(11득점) 등이 힘을 보탠 KGC인삼공사는 삼각편대가 버틴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연승을 시작했다.
IBK기업은행은 데스티니-김희진-박정아 삼각편대가 57득점했지만 조이스를 막지 못했고,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도 부족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3위 IBK기업은행은 15승 10패, 승점 41점에 머물렀다. 4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이는 여전히 5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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