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t 완파하고 2위와 1G차...삼성 원정 7연패 탈출(종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2.20 17: 52

수비로 반전에 성공한 서울 SK가 통신 라이벌 부산 kt를 상대로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SK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kt와 경기서 선수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5-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패 탈출에 성공한 SK는 33승 15패를 기록, 2위 동부(34승 14패)에 1경기차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에 뛰어 오를 준비를 마쳤다.
SK는 김민수가 19점, 4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애런 헤인즈는 18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반면 kt는 야투율의 부족으로 인해 반등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패하고 말았다.

6연패 위기에 몰린 SK는 수비를 바탕으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철저한 수비를 시작하며 kt의 공격을 막아낸 SK는 쉽게 득점을 뽑아낼 수 있었다. 조직적인 플레이를 비롯해 빠른 돌파를 시도하며 기회를 만든 SK는 김민수, 애런 헤인즈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상대를 압박했다.
kt는 슛 성공률이 떨어졌다. 리바운드 숫자에서는 크게 뒤지지 않았지만 감각이 좋지 않았다. 골밑에서의 쉬운 찬스로 살리지 못한 kt는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1쿼터는 SK가 18-6으로 크게 리드했다.
kt는 2쿼터 초반 반전을 노렸다. 윤여권과 이재도 등이 빠른 움직임을 선보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그리고 에반 브락이 골밑에서 분전을 펼치며 스코어를 좁혔다. kt는 브락이 덩크슛을 터트리며 24-19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SK는 수비를 재정비, 리드를 이어갔다. 헤인즈의 골밑 득점과 최부경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키며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SK는 주희정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민수가 득점을 뽑아내며 전반을  34-23으로 리드했다.
SK는 3쿼터서 김민수와 헤인즈의 골밑득점이 성공하며 리드를 이어갔다. KT에 비해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SK는 집요하게 상대의 약점을 파고 들었다. 반면 kt는 로드가 골밑에서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 속공 상황서도 득점으로 마무리 하지 못했다. 또 국내선수들과 매치업에서도 결과를 얻지 못하며 어려움이 따랐다.
상대가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SK는 박형철이 3점포를 터트리며 3쿼터 6분 19초경 48-31로 앞섰다. 박형철은 재차 3점슛을 성공 시키며 SK 공격을 이끌었다. kt도 전태풍이 외곽포로 반전을 노렸지만 분위기 차이가 너무 컸다.
분위기 차이가 워낙 컸다. SK도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kt를 완벽하게 압도하지 못했다. 그러나 SK는 다시 수비를 재정비 했다. kt는 오용준이 홀로 득점을 올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SK는 연패탈출에 성공하며 반전 기회를 만들게 됐다.
이상민 감독의 서울 삼성은 추승균 감독대행의 전주 KCC를 67-63으로 물리쳤다. 삼성은 11승 38패를 기록하며 KCC(11승 38패)와 함께 공동 9위가 됐다. 또한 2연승을 기록함과 동시에 원정경기 7연패를 끊었다. KCC는 9연패 및 홈 12연패를 기록했다.
추격전의 연속이었다. 1쿼터에 앞서간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이호현과 박재현의 3점포에 힘입어 조금씩 앞서갔다. 이에 맞서 KCC도 김지후가 혼자 3점슛 2개를 성공시켰지만,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조금 부족해 15-19로 뒤처졌다.
2쿼터에 4점 차는 큰 점수 차가 아니었다. KCC는 삼성의 2쿼터 득점을 8점으로 봉쇄하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지후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3점포를 뽐냈고, 신명호도 힘을 보탰다. 또한 타일러 윌커슨이 7점 4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해 36-27로 승부를 뒤집었다.
삼성도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삼성은 3쿼터에만 8점을 넣은 김준일과 6점을 성공시킨 키스 클랜턴의 활약에 힘입어 KCC와 점수 차를 좁혀나갔다. KCC는 윌커슨과 김지후가 대응에 나섰지만, 분위기를 탄 삼성을 막지 못해 53-5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상승세로 돌아선 삼성을 KCC가 막을 방법은 없었다. KCC는 윌커슨이 고군분투했지만,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가르시아의 활약이 더 뛰어났다. 가르시아는 3점슛 1개와 2점슛 3개를 성공시켰고, 김준일도 6점을 추가하면서 삼성은 승기를 굳혔다.
KCC는 경기 종료 51.8초를 남기고 자유투를 얻었지만, 김태술이 2개 중 1개를 놓치면서 추격을 할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기회를 놓친 KCC는 삼성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고개를 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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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최규한 기자 dre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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