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오키나와 본진에 합류했다. 21일 삼성과 연습경기에 첫 출격한다.
모건은 20일 일본 마츠야마 2군 캠프에서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했다. 좌완 투수 김기현과 함께 이날 오키나와에 도착했다. 모건은 당초 예정과 달리 곧장 고친다구장으로 나와 간단하게 훈련을 소화했다. 모건은 밝은 표정으로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며 타격 훈련을 간단하게 소화한 뒤 숙소로 돌아갔다.
한화 김성근 감독은 "모건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일 삼성전에 곧바로 뛴다"고 밝혔다. 이미 2군 캠프에서도 꾸준히 경기에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상태. 김 감독은 모건의 타순에 대해서는 함구하며 조금 더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화는 21일 삼성전에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를 선발로 내세운다. 모건과 함께 외국인선수들이 모두 실전에 투입된다. 아울러 재활조에 있던 주력 선수들도 모두 출장한다. 김성근 감독은 "김태균 송광민 최진행이 내일 경기에 나선다 이용규도 대타로 쓸 것이다"며 "이제 서서히 모이기 시작했다"고 옅은 미소를 띄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3연패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한화. 모건을 비롯해 베스트 멤버들이 첫 출격하는 삼성전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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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