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장하나(23, 비씨카드)가 세계 여자골프 1위 리디아 고(18)와 함께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LPGA 투어 첫 승에 다가섰다.
장하나는 20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파73, 6751야드)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 2라운드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9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서 2언더파 71타를 적어내고 공동 6위에 자리했던 장하나는 중간합계 6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태국의 루키 에리야 쭈타누깐과 함께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가 이번 대회서 우승할 경우 태극 낭자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3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된다. 앞서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서는 최나연(28, SK텔레콤)이, 두 번째 대회인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서는 김세영(22, 미래에셋)이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양희영(26)은 이날 3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3언더파 143타를 써내며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미향(22, 볼빅)은 3언더파 70타, 중간합계 1언더파 145타로 재미교포 크리스티나 김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자리했다.
백규정(20, CJ오쇼핑)은 1언더파 72타를 적어내고 중간합계 3오버파 149타를 기록, 전날 공동 84위에서 공동 3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 단독 선두에 올랐던 이일희(27, 볼빅)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6개와 더블보기 2개로 9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4오버파 150타를 기록, 공동 51위로 추락했다.
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