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현의 ML통신]몸매 달라진 류현진. 6시 이후 금식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21 06: 12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류현진이 LG 트윈스 선수단과 함께 훈련을 마쳐 가던 이달 초순, 관계자로부터 “류현진이 식습관을 바꿨다고 한다. 저녁 6시 이후에는 일체의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닌 게 아니라 훈련장에서 보는 류현진의 모습은 갈수록 달라지고 있던 참이었다. 막연하게 ‘연습을 열심히 하니 저런 모습이구나’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본인이 체중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라도 확인할 수 있었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캠프에서 첫 훈련을 마친 류현진과 잠시 체중에 관한 이야기가 오갔다. 직접적으로 얼마나 감량했냐는 질문에는 ‘비밀’이라는 반응이 왔다.

식단 변화에 대해서도 “지금 스프링 캠프 때는 비슷하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야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시즌이 시작 된 다음 어떻게 식습관을 만들어 나갈지에 대해서는 생각 중”이라는 답을 줬다.
관심이었던 6시 이후 금식에 대해서는 류현진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통역 김태형 씨를 통해서 류현진과 대화에 앞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실이었다.
선수의 영양관리를 해 줄 수 있는 김태형 씨는 “아직은 특별하게 어떤 것을 만들어주거나 하지 않는다. 그래도 (류)현진이의 식사량은 아주 줄었다. 같이 식당에 가도 내가 더 많이 먹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저스는 이날 스프링 캠프 기자실에 40인 로스터에 들어 있는 선수 명단을 배포했다. 명단에는 키와 몸무게도 함께 적혀 있었다. 류현진의 몸무게는 254파운드(약 115KG)으로 돼 있다. 지난 해 다저스가 발행한 미디어 가이드의 몸무게와 같다. Fangraphs등 관련 사이트의 255파운드 보다는 ‘업데이트’ 되어 있다 해도 실제 몸무게를 반영하고 있지는 못하는 것이 분명하다. 
아직은 체중은 특급 비밀이고 묻는 것이 실례일지도 모르지만 류현진이 부상 없는 시즌, 200이닝 돌파를 위해 꾸준한 훈련과 함께  또 하나 신경 쓰고 있는 감량이 어떤 효과로 나타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류현진의 현재 몸무게와 관련한 또 하나의 증언. “시즌이 다 끝나갈 때 체중이 가장 줄었을 때 정도 외양인 것 같다.”   류현진의 미국 생활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 본 다저스 마틴 김 해외 마케팅 담당의 말이다. 물론 시즌이 끝나갈 무렵과 지금의 모습에서는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다. 몸이 훨씬 더 탄력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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