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이 위건 이적 후 팀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
김보경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위건 DW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찰튼과 32라운드 홈경기서 선발 출격해 풀타임을 뛰었다. 하지만 소속팀은 0-3 완패를 당했다.
올 겨울 이적 시장서 카디프 시티를 떠나 위건으로 둥지를 옮긴 김보경은 지난 8일 AFC본머스전서 데뷔전을 치른 뒤 4경기(교체1) 연속 출전하며 탄탄한 입지를 굳혔다. 이적 후 첫 풀타임을 소화하며 미래를 기대케 했다.

김보경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2개의 슈팅과 1개의 키패스를 기록했다. 볼터치는 91번으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았다. 패스성공률은 76.4%를 기록했다. 수비 공헌도 빛났다. 태클은 5개로 공동 1위를 기록했고, 볼차단도 3번이나 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이날 김보경에게 위건에서 3번째로 높은 평점 7.3을 줬다. 찰튼의 선제 결승골을 넣은 프레데릭 불롯이 8.4점으로 경기 최우수선수를 차지했다.
위건은 이날 패배로 승점 25에 그치며 강등권인 23위에 머물렀다. 반면 찰튼은 승점 39를 기록하며 1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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