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 시티의 '마에스트로' 기성용(26)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일전을 앞두고 최고의 한 해를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개막전인 맨유와 경기서 첫 골을 터트린 뒤 팀의 중심으로 거듭난 기성용은 맨유와 리턴매치를 앞두고 스완지의 오피셜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뷰를 가졌다.

스완지는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기성용의 인터뷰 내용을 실었는데 그를 두고 '스완지 미드필드의 마에스트로'라고 표현한 것이 눈길을 끈다.
기성용은 "지금까지는 아마도 내 생애 최고의 해일 것"이라고 만족을 표하며 "올 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아 확실히 말하기 어렵지만 나는 올 시즌 분명히 많이 성장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팀이 계속해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밝힌 기성용은 "내가 이 곳에 처음 왔을 때보다 자신감이 커졌다. 어려운 시기도 있었지만 그것이 인생이다. 지금 난 정말 행복한 시간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기성용은 "어려울 때 배운 것이 있다면 힘들어도 지나치게 실망하지도, 잘해도 지나치게 자만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라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계속해서 밀고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이어 "경쟁이 치열한 곳이기 때문에 항상 나의 능력을 보여줘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누군가가 내 자리를 빼앗아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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