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3' 박정현, 명곡 여자버전 시리즈의 탄생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21 08: 41

가수 박정현의 명곡 여자버전 시리즈가 탄생했다.
박정현이 윤종신의 곡 ‘오래전 그날’로 MBC 예능프로그램 ‘나는 가수다3’(이하 ‘나가수3’)에 다시한 번 인상 깊은 무대를 펼쳐보인 것.
박정현은 지난 20일 방송된 ‘나가수3’ 2라운드 1차 경연에서 윤종신의 곡 ‘오래전 그날’을 불렀다. 그는 ‘존경하는 뮤지션의 노래’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경연에서 윤종신, 작사가 박주연 등이 참여한 곡 ‘오래전 그날’을 선택했다.

특히 이 무대가 관심을 받은 이유는 원곡 작사가인 박주연이 개사를 허락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수정에까지 참여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정현은 “가사가 빛났으면 좋겠다. 최초로 ‘오래전 그날’의 여자 편을 들려드리게 됐다”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박정현은 윤종신과의 긴 인연을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윤종신과의 인연이 오래됐다. 데뷔곡부터 17년 간 도와주고 가르쳐 주었고 서로 음악적 교류도 많았다”면서도 “하지만 멋있는 가수라는 걸 살짝 까먹을 때가 있다”는 농담으로 친분을 드러냈다.
박정현은 앞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을 여성의 감성으로 불러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박정현은 ‘기억의 습작’을 여자의 입장에서 재해석해 불러, ‘나가수3’의 레전드 무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말이 완벽하게 자연스럽지는 않은 그가, 가사의 여운이 압도적인 '오래전 그날'로 곡이 가진 감동을 재연했다는 것은 그가 이 한 곡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도 엿보게 한다. 실제로 박정현은 노래를 마친 후 북받치는 감성을 주체하지 못하고 눈물을 쏟냈다.
“눌려있던 감정과 무사히 잘 끝나서 다행이다라는 마음이 섞여서 눈물이 자꾸 올라왔다”고 무대 뒤 소감을 밝힌 박정현은 이날 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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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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