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반응이다. SBS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가 전국 시청 시청률 13.5%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아빠를 부탁해'는 서로에게 소원해진 50대 아빠와 20대 딸의 이야기를 다룬 부녀예능 리얼리티프로그램으로, 이경규,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부녀가 출연한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첫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전국 기준 13.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이날 방송된 전체 예능프로그램 중 1위의 기록이다.

또한 수도권 기준 시청률에서도 13.1%의 높은 시청률을 올리며 화제성을 입증해냈다.
이날 '아빠를 부탁해'는 동시간대 방송된 MBC 설특집 '아이돌 육상 농구 풋살 양궁 선수권대회'(9.3%), KBS 2TV 설특집 '왕좌의 게임 슈퍼맨VS1박2일'(5.0%)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또한 MBC 설특집 다큐 '토요일 토요일은 무도다'(11.6%), '나혼자 산다'(12.3%), SBS '정글의 법칙'(11.8%) 등 기대작과 원조 인기예능을 누르고 이날 전체 예능프로그램을 압도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호평도 쏟아지고 있다. 방송에 앞서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 2세들의 연예계 진출을 노린 전략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냐는 지탄을 받아왔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진정성과 따뜻함이 가득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녀간의 평범한 일상을 녹여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고, 관심을 끌고 감동을 주는데 성공했다.
이쯤되면 정규편성도 기대해볼만 하다.
한편, '아빠를 부탁해'는 오늘(21일) 2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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