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모건, 삼성전 '1번타자 중견수' 첫 출격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1 12: 11

한화 외국인 타자 나이저 모건이 오키나와 연습경기에 첫 출격한다. 그것도 1번타자다. 
한화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삼성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지난 20일 오키나와 1군 캠프에 합류한 모건이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동안 연습경기에서 한화 1번 타순은 송주호 장운호 추승우 등이 번갈아가며 맡았는데 이날은 모건에게 1번 돌격대 중책이 맡겨졌다. 
한화는 시즌 초반 1번 타순이 애매하다. 이용규가 어깨 재활로 인해 시즌 초반에는 외야 수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김성근 감독은 수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한 회복을 복귀 전제조건으로 달았다. 게다가 정근우마저 연습경기 중 턱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어 4주 동안 치료해야 한다. 시기상으로 시즌 개막에 맞출 수 있지만 최상의 상태일지는 불투명하다. 

이에 따라 '1번타자 모건' 카드가 나온 것이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까지 타순에 대한 고민을 했고, 모건을 1번으로 가장 위에 세웠다. 모건은 모건에게 1번은 익숙한 타순이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287경기를 1번 타순에서 뛰었다. 1버 타순에서 타율 2할8푼4리, 출루율 3할4푼9리를 기록했다. 2013년 일본프로야구에서 뛸 때도 3번(78경기) 다음 많은 38경기를 1번에 기용됐다.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을 적극적으로 살릴 수 있다. 
이날 한화는 모건(중견수)-권용관(유격수)-정범모(포수)-김태균(1루수)-박노민(우익수)-황선일(좌익수)-송광민(3루수)-최진행(지명타자)-이창열(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태균 송광민 최진행이 첫 출장하는 가운데 이용규도 대타로 대기한다. 투수는 선발 미치 탈보트에 이어 송은범-허유강-정대훈-조영우 순으로 등판한다 
삼성은 김상수(유격수)-박한이(우익수)-이승엽(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구자욱(중견수)-백상원(2루수)-박해민(1루수)-이정식(포수)-김재현(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투수는 선발 알프레도 피가로를 비롯해 조현근 임현준 서동환 김동호 권오준 윤대경이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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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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