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친정팀 삼성에 3이닝 2실점 '최고 146km'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1 14: 01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친정팀 삼성을 상대로 첫 실전 경기 등판을 치렀다. 
탈보트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치러진 삼성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국내 무대 3년만의 첫 실전경기 등판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도 146km까지 나왔다. 
탈보트는 1회 김상수를 유격수 땅볼 처리란 뒤 박한이를 볼넷으로 루상에 내보냈다. 이어 이승엽에게 초구에 좌중간 떨어지는 안타를 맞은 뒤 최형우에게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줬다. 구자욱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 위기를 자초한 탈보트는 백상원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1점을 더 줬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박해민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1회를 마친 탈보트는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이정식을 유격수 땅볼, 김재현을 1루 땅볼, 김상수를 투수 앞 땅볼로 삼자범퇴 요리했다. 
3회에도 박한이를 1루 땅볼,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잡은 뒤 최형우에게 3루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구자욱을 몸쪽 꽉 차는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끝마쳤다. 총 투구수 48개, 최고 구속 146km. 아웃카운트 9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한 게 특징. 주무기 서클체인지업과 함께 컷패스트볼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좁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2회부터는 특유의 체인지업으로 손쉽게 맞혀 잡는 투구를 했다. 과감하게 몸쪽을 찌르는 제구도 돋보였다. 주력들이 출격한 한화 수비도 안정감 있게 탈보트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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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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