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점투' LG 장진용, “2군이라 생각하고 던졌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21 14: 28

LG 트윈스 선발투수 후보 장진용(30)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장진용은 21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 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와 연습 경기에 선발 등판, 53개의 공을 던지며 4⅔이닝 1사사구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장진용은 상승세에 박차를 가하며 선발진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4회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로케이션이 낮게 형성됐다. 체인지업으로 야쿠르트 타자들의 타이밍을 자유롭게 빼앗았다.

장진용은 1회말 볼넷으로 맞이한 첫 위기에서 마쓰이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에는 니시우라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니시우라를 1루 견제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야쿠르트 타자들을 제압했다.
4회말 첫 타자 가와바타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다나카 마쓰이 니시다를 절묘한 완급조절로 플라이 처리했다. 그라운드 바람도 홈플레이트 쪽으로 불며 장진용에게 힘이 됐다. 5회말에는 타나우치에게 우전안타를 내줬으나 니시우라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를 마치고 나서 장진용은 “긴장은 됐는데 던지다 보니 긴장이 풀렸다. 2군에서 던진다고 생각하고 던졌다”며 “상대 타자들은 신경 쓰지 않았다. 3회 마치고 물어보니 반 이상은 주전이라고 하더라. 4회에 공이 좀 높긴 했는데 바람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불어서 운도 좀 따랐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5회초 오지환의 희생플라이와 정성훈의 중전 적시타로 6회초까지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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