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보트, "친정팀 삼성과 대결, 축하게임이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1 15: 51

"재미있었다". 
한화 새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첫 실전 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탈보트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으로 막았다. 국내 무대 3년만의 첫 실전경기 등판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구속도 146km까지 나왔다. 
경기 초반에는 다소 좁은 스트라이크존으로 인해 제구에 애를 먹었지만 2회부터는 특유의 체인지업으로 손쉽게 맞혀 잡는 투구를 했다. 과감하게 몸쪽을 찌르는 제구도 돋보였다. 주력들이 출격한 한화 수비도 안정감 있게 탈보트를 뒷받침했다. 

경기 후 탈보트는 "친정팀 삼성과 첫 대결을 하게 돼 재미있었다. 나의 복귀를 축하하는 게임 같았다. 진짜 경기처럼 안 느껴졌다"며 웃은 뒤 "삼성에 아는 선수들이 맣다. 전체적으로 선수를 봐서 좋았다. 오랫동안 본 가족처럼 선수들을 만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이어 탈보트는 "첫 실전을 잘 치렀다. 패스트볼이 좋았다. 1회에는 제구가 조금 안 돼 어려웠지만 우리 수비를 믿고 투구한 것이 좋았다. 패스트볼과 싱커 위주로 던졌다"며 "지금 페이스는 좋다. 올 시즌 매경기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 15승이 목표"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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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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