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팬들과 가까이 만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서태지는 21일 생일을 맞아 서태지닷컴에 게재한 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티켓팅에 실패한 분들을 위해 글을 올린다"며 "생일상도 못 받아먹고 소처럼 일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오늘 이렇게 많은 팬들이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다니 정말 고맙다. 이번 생일 역시 여러분들이 좋을 일을 꾸준히 하고 있어 정말 멋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제 슬슬 9집 활동이 끝나간다. 그래도 이번 9집 활동은 팬들과 좀더 더 가까이에서 만나고 싶어서 '평창동원정대'나 '언콰나파티', 그리고 오늘 '생일 빵 파이터' 등을 시도 중인데, 진짜 많이 가까워진 것 같지 않나요?"라고 물었다.
서태지는 이번 공연에 참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서태지 밴드의 화보를 선물로 공개하기도 했다. 마지작으로 그는 "여러분들에게 가장 먼저 비밀 이야기 하나 해준다"면서 "이번 앙코르 공연에는 우주 최강 깜찍? 캐릭터가 기습 등장할지도 모른다"고 예고했다.
이날 서태지는 43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오후 6시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음악 인생 최초로 클럽 공연을 열고 팬들과 만났다.
'티스 버스데이 인 클럽(T's Birthday in club) : 생일 빵 파이터'라는 제목으로 개최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해 10월부터 약 5개월 동안 진행된 정규 9집 활동을 마무리하며 가까운 곳에서 팬들과 호흡하고 싶었던 서태지의 아이디어로 기획됐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28일과 3월 1일 양일 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 경기장에서 2014-2015 서태지밴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의 앙코르 콘서트를 연다. 앙코르 공연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전국투어 ‘콰이어트 나이트’에 보내 준 팬들의 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의미로 마련되어 팬들과 함께 서태지 9집 활동의 대단원의 마무리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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