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현주엽, "힘을 내요 슈퍼파워~" 또 건졌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21 19: 49

'무한도전'이 색다른 반전 매력의 주인공들을 탄생시켰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무도 큰잔치'로 꾸며진 가운데 예능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그리고 최근 대세로 떠오른 이들이 대거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이 중 배우 박혁권과 전 농구선수 현주엽은 '예능에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울리는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혁권은 이른바 분노의 베개싸움을 통해 상남자의 매력을 과시했다. 연신 진지하고 조용했던 그는 박명수에게 선방을 맞고 나자 달라졌다. 살벌한 표정으로 박명수를 공격하기 시작한 것.
이에 유재석은 "화가 많이 나셨다"고 말했고, 박명수는 "관자놀이가 나갔다"면서 엄살을 피웠다. 관중석에서는 "아저씨 깡패에요?", "돈 잘 뺏을 것 같다"란 말이 나올 정도. 홍진경은 "게임할 때 표정이 상남자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살기 넘치는 표정은 마치 드라마 속 캐릭터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베개만 잡으면 돌변하는 그는 하지만 게임만 끝나면 다시 온화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주엽은 '슈퍼파워'란 별명을 얻으며 수줍은 듯 묵직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능프로그램이 낯선 그는 내내 수줍음을 보이며 댄스 타임에서도 거부의사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베개싸움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이란 유재석의 질문에 하하로부터 "슈퍼파워"라고 귓속말을 들은 후, 그대로 대답하는 귀여음을 드러내기도. 무적 불패였던 박혁권은 베개 싸움 중 이런 현주엽을 대하자 "다르다"란 마음 속 말을 저절로 내뱉어 웃음바다를 만들었다. 
현주엽이 막바지 게임에 임할 때 현장에 적막이 흐르던 순간, 김영철이 한 건(?)을 했다. 내내 말이 많다고 구박을 받던 그는 "힘을 내요 슈퍼파워ㄹ~"라며 읊조린 노래로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 노래는 은근한 중독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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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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