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파랑새의집’, 취업·결혼·해고..현실밀착 가족이 온다[종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2.21 21: 04

종영한 ‘가족끼리 왜 이래’가 ‘불효 소송’이라는 다소 판타지같은 소재로 가족의 소중함을 그려냈다면 새로운 주말 드라마는 현실 밀착형 가족을 그려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에서는 취업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완(이준혁 분), 어머니에 의해 강제로 선을 보러 다니는 강영주(경수진 분) 등 현실 속 가족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지완은 면접만 23번을 보는 등 현실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말도 잘하고 인성도 바른, 면접관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지완이었지만 항상 “대학이...”라는 말에 무너지고 말았다.

영주는 선 때문에 밥까지 굶는 지경에 이르렀다. “선 때문에 보나마나 오늘 저녁도 샐러드”라며 투덜거리던 영주를 발견한 그의 어머니 오민자(송옥숙 분)는 “저번에 선 본 박사가 너 살 쪄서 싫대”라는 말로 영주를 더욱 압박했다.
정리해고에 대한 문제도 그려졌다. 말이야 명예퇴직이었지만 속에는 정리해고의 의미가 가득 담긴 명예퇴직 신청서. 회의에서 실적에 대한 소리를 들은 강재철(정원중 분)은 “명예퇴직하면 어떻겠냐”는 말에 겉으론 웃으면서도 술잔을 기울이며 쓸쓸해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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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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