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추적자 이재구' 브라운관의 박용우가 반갑다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2.21 21: 11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박용우. 반가운 얼굴이다. 이번에는 좀처럼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 노무사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능청스러우면서도 코믹하게 그려내며 드라마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박용우는 21일 첫방송된 SBS 설 특집 드라마 '인생 추적자 이재구'에서 주인공 이재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그가 연기한 이재구는 사법고시 실패 후 노무사로 전향한 인물. 아내와는 이혼 중이다. 넉살로 감추고 살지만 실패가 두려워 의뢰인에게 원망 받을 일 없는 짜잘한 사건들만 맡고 있다. 그런데 '김태수씨 산재사건'을 맡으면서 노무사로서 전환점을 맞게 된다. 

박용우는 이재구를 맛깔나게 소화하면서 드라마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가 TV 드라마에 얼굴을 내보인 건 SBS 드라마 '내 사랑 나비부인' 이후 2년 만이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다시 돌아온 그는 얼굴에 커피를 맞고, 팩소주를 마신 뒤 술주정을 하는 등 특유의 연기력으로 찌질한 모습을 잘도 그려냈다.
이 같은 연기는 박용우의 전매특허. 그간 선한 얼굴과 헐렁해보이는 성격으로 약간은 바보스러울정도로 순진하거나 능청스러운 배역을 소화해온 그다. 그 안에서 나오는 진정성으로 극의 마지막에는 늘 잔잔한 감동과 훈훈함을 자아냈기에 이번 드라마에서도 기대가 되는 바다. 
박용우가 거대 기업에 맞서 약자의 편에서 사건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설 특집극 '인생 추적자 이재구'는 오는 22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되는 2부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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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생추적자 이재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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