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추적자 이재구' 갑에 맞선 노무사 박용우의 고군분투 [종합]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5.02.21 21: 48

 기업과 맞선 노무사의 이야기다. 그간 영화나 드라마에 주인공으로 등장한 적 없었던 직업을 다뤘기에 '인생추적자 이재구'는 흥미롭고, 신선했다. 빠른 전개 속에서도 줄거리의 핵심을 놓치지 않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인상적이다.
21일 첫방송 된 SBS 설 특집 드라마 '인생 추적자 이재구'는 산업재해 전문 생계형 노무사 이재구가 한 남자의 죽음에 얽힌 사건을 해결하면서 자신을 돌아보고 진정한 노무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사무직에서 영업직으로 발령받은 후 회사에서 퇴직압박을 받고 있던 김태수(엄효섭 분)는 이사인 우석(최종환 분)의 비리를 알게 됐지만, 동기를 위해 폭로를 포기했다. 결국 영업직으로 강제 보직이동 된 태수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경을 헤매게 되는데 이 상황에서 회사 측은 무단결근으로 몰고 간다.

이 과정에서 태수의 노무사 이재구(박용우 분)는 회사 측과 만남에서 돈을 받고 합의할 것을 태수의 부인 연희(유선 분)에게 제안한다. 연희는 합의를 받아들이려다가 남편이 회사에서 강제 보직이동 당한 것을 알게 되고 노무사인 재구가 회사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알게 되고 분노한다.
결국 태수의 죽음에 재구는 회의감을 느끼고, 연희의 편에 서 회사와 맞서기로 결심한다. 그는 태수의 죽음을 추적하던 중 그의 죽음이 교통사고 때문이 아님을 알게 된다.
재구는 태수의 죽음이 과로사임을 밝혀내 산업재해를 당한 것임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 노무사로서 기업과 변호사를 상대로 쉽지 않은 싸움을 이어갈 전망이다.
주인공 이재국 역은 배우 박용우가 연기했다. 박용우는 이재구를 맛깔나게 소화하면서 드라마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얼굴에 커피를 맞고, 팩소주를 마신 뒤 술주정을 하는 등 특유의 연기력으로 찌질한 모습을 그려냈다.
한편 SBS 설 특집극 '인생 추적자 이재구'는 오는 22일 밤 8시 45분에 방송되는 2부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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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인생추적자 이재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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