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는투잡중’, MC 서장훈..정규를 기대하는 이유[Oh!쎈 초점]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2.22 08: 23

메인 MC 서장훈을 볼 수 있는 걸까.
서장훈은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설 특집 ‘스타는 투잡중’에서 정형돈과 함께 MC에 도전, 눈길을 끌었다.
특히나 현재 MBC ‘세바퀴’ 등을 통해 MC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이지만 ‘스타는 투잡중’처럼 메인 MC의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라 정규 편성이 확정된다면 앞으로 MC로 활약하는 서장훈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날 방송에서 서장훈은 정형돈과 함께 찰떡궁합을 자랑하며 ‘스타는 투잡중’ 진행을 이끌었다. 스타들의 재능을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스타는 투잡중’ 프로그램에서 서장훈과 정형돈은 직접 스타들의 수강 능력을 검증하는 시간을 가지며 예능 프로그램다운 웃음을 선사했다.
먼저 소녀시대 유리의 요가 강습 도중 서장훈은 몸개그를 선보여 MC 자질을 입증했다. ‘예능공룡’이라는 별명답게 큰 키를 자랑하는 서장훈은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요가 스트랩에 낑낑 거리며 의도치 않은 몸개그를 선보였다.
또한 작은 동작만 했을 뿐인데도 땀을 소나기 오듯 뻘뻘 흘려 웃음을 유발했으며 운동선수 답게 단숨에 요가 동작에 성공하는 모습도 보이며 웃음과 감탄을 오가는 요가 수업을 마쳤다.
브라이언의 꽃꽂이 클래스에선 구박덩어리였다. 꽃을 한 움큼 집은 반면, 꽃병은 자그마한 것을 골라 결국 꽃을 꺾어버린 그의 모습에 게스트들과 MC 정형돈은 구박을 시작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이본의 퍼스널 트레이닝에서도 서장훈의 의도치 않은 예능감이 빛났다. 그는 유리와의 커플 팔굽혀펴기에서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해 시선을 모았다. 유리와 마주본 채 팔굽혀펴기를 하던 그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그 사소한 스킨십에도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정형돈이 “아주 웃음꽃이 피었다”라고 놀리자 부끄러워하면서 “좋죠”라고 웃는 모습은 영락없는 ‘순둥이’.
또한 정형돈이 제대로 퍼스널 트레이닝을 하지 못하고 진상을 부리자 그의 엉덩이를 세게 차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서장훈은 처음으로 도전한 메인 MC를 수월하게 해냈다. 서장훈의 유행어가 된 “아니, 그게 아니고”가 이번에도 여지없이 나오며 메인 MC가 아님을 강조했지만 이번 ‘스타는 투잡중’은 서장훈의 메인 MC 도전이 분명했다.
물론 함께하는 정형돈의 매끄러운 진행 실력과 그와의 호흡이 있었기에 서장훈의 MC 도전이 가능했지만 앞으로 ‘스타는 투잡중’이 정규 프로그램으로 편성된다면 더욱 발전하는 메인MC 서장훈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스타는 투잡중’은 다수의 연예인이 자신의 본업이 아닌 다른 직업에 도전하는 내용을 그린 프로그램이다.
trio88@osen.co.kr
‘스타는 투잡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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