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집’ 채수빈, 대형 신인의 냄새가 난다[첫방]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5.02.22 11: 22

대형 신인 탄생의 냄새가 난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에서는 한은수 역으로 등장한 배우 채수빈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채수빈이 연기하는 한은수는 주인공 김지완(이준혁 분)의 동생으로 힘든 생활에도 기죽지 않은 채 밝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고 사는 인물. 절대 긍정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다.

이날 방송에서도 한은수의 ‘해피 바이러스’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자꾸만 면접에서 떨어지는 오빠 지완에게 힘을 불어넣으며 “어깨 펴, 할머니가 항상 말씀하시잖아. 가장이 축 쳐져있으면 집이 흔들린대”라며 지완을 향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내일은 더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도 드러냈다. 물론 그가 그토록 고대하던 사람의 제대가 코앞에 다가왔다는 것이 그를 긍정적으로 만들어줬지만 원체 해피 바이러스 가득한 한은수의 모습을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기도 했다.
당찬 매력도 찾아볼 수 있었다. 지완을 향해 현도(이상엽 분)가 계속해서 깐족거리자 은수는 “우리 오빠는 그쪽 아버지 회사에 안 간다. 그런 회사에는 안 갈거다”라면서 “우리 지완 씨는 그런 회사와 안 어울린다”라고 받아쳐 시선을 모았다.
게다가 자신과 지완의 관계를 연인으로 오해한 현도에게 “우리가 만난 지 오래됐다. 심지어 같이 산지도 오래됐다”는 도발적인 말을 남기고 떠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첫 방송에서 채수빈이 연기하는 한은수 캐릭터를 그리 많이는 만나보지 못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만큼 존재감은 묵직했다. 주말드라마 여주인공으로 신예를 캐스팅하는 파격 시도를 선보인 이유를 알 것도 같은 존재감이었다.
사실 채수빈은 이번 작품이 처음은 아니다. 몇 편의 광고를 통해 대중에게 이미 친숙한 그는 KBS 2TV 드라마 ‘스파이’에도 출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그를 둘러싼 호평에는 신비로우면서도 아름다운 마스크와 신인답지 않은 탄탄한 연기력 때문. 연극 무대와 단편 영화에 출연하며 다진 연기력이 채수빈을 둘러싼 칭찬의 이유인 것. 이번 작품에서도 당차고 밝은 한은수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며 첫 방송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파랑새의 집’은 이제 막 그 첫 발을 내딛었다. 채수빈 역시 이제 KBS 주말 드라마 주연으로 출연하며 대중을 만날 시동을 걸었다. 대형 신인의 냄새를 폴폴 풍기는 채수빈의 행보를 주목할만하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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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랑새의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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