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다골 타이', 선구자 넘고 이제는 기성용 시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22 01: 51

'이제는 기성용 시대!'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EPL 26라운드 맨유와 경기서 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에서 움직임을 선보이던 기성용은 왼쪽에서 연결된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득점, 1-1 동점을 만들었다.
또 기성용은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성용은 후반 27분 왼쪽에서 볼을 잡고 맨유 문전을 바라봤다. 또 반대편에 있던 존조 셸비에게 낮은 패스를 연결했다. 존조 셸비는 이를 잡고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고미스가 마무리하며, 2-1로 스완지가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일 선덜랜드전에서 헤딩공을 넣은데 이어 14일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시즌 5호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기성용은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기성용은 올시즌 맨유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올시즌 EPL 개막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첫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먼저 터진 득점포였다.
지난 8일 선덜랜드와 홈경기에서 4호골을 넣은 뒤 2경기 연속 득점. 또 맨유와 시즌 첫 경기에서도 마수걸이 골을 뽑은 기성용은 최고의 폭발력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기성용은 지난해 12월 3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을 시작으로 9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공격수 못지 않은 폭발력을 선보였다. 기성용이 공격력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분명 팀 전술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공격진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분명 활발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날 득점포를 통해 기성용은 한국인 EPL 선구자인 박지성도 똑같은 위치에 올랐다. 지난 2006-2007, 2010-2011 시즌 박지성이 5골을 넣어 최다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기성용은 이날 동점골을 통해 5골을 뽑아냈다. 폭발적인 경기력은 최고였다.
또 후반에는 경기를 뒤집는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경기를 뒤집는 패스였다. 존조 셸비의 강력한 슈팅도 좋았지만 기성용의 어시스트는 정확한 타이밍과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 냈다. 이처럼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한 기성용은 이미 이미 팀내에서는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성용은 팀내 공식 브로셔에 표지를 장식했다. 또 인터뷰를 통해 "시즌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이번 시즌 나는 확실히 성장했다. 현재까지 내가 보낸 최고의 시즌"이라며 "이에 만족하지 않고 계속 노력할 것이고 팀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스완지는 기성용에 대해 '마에스트로'라고 설명했다. 중원에서 지휘자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지난시즌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과 불화로 인해 팀을 떠났지만 다시 스완지에 복귀한 기성용은 폭발력을 증명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비록 맨유가 최근 흔들리고 있지만 EPL 정상급 팀을 상대로 공격전반에 나서며 확실한 능력을 선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스완지에서의 믿을맨 뿐만 아니라 EPL에서의 믿을맨으로 자리잡고 있다. 폭발력인 득점력은 그의 경기력이 얼마나 뛰어난지를 나타내는 증명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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