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다골' 기성용, 꾸준함이 더 빛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22 03: 13

한국인 최다골이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기성용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EPL 26라운드 맨유와 경기서 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냈다. 문전으로 쇄도하던 기성용은 왼쪽에서 연결된 낮은 크로스를 감각적인 논스톱슛으로 연결, 1-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성용은 어시스트도 만들어 냈다.
이로써 기성용은 지난 8일 선덜랜드전에서 헤딩골을 넣은 데 이어 14일 만에 추가골을 기록하며 시즌 5호골을 뽑아냈다. 이로써 기성용은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특히 기성용은 올시즌 맨유전에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기성용은 올시즌 EPL 개막전에서 맨유를 상대로 첫 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EPL에서 가장 먼저 터진 득점포였다. 
현재 기성용은 지난해 12월 3일 퀸스 파크 레인저스(QPR)을 시작으로 9경기에서 4골을 터트리며 공격수 못지 않은 폭발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분명 팀 전술의 영향이 크다. 그러나 활발한 몸놀림이 바탕이 됐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
이날 득점포를 통해 기성용은 한국인 EPL 선구자인 박지성과 같은 위치에 올랐다. 지난 2006-2007, 2010-2011 시즌 박지성은 5골을 넣어 한국인 최다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기성용도 이번 시즌 리그서 5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이 더욱 대단한 것은 부상없이 꾸준한 모습을 보인다는 점이다. 올시즌 기성용은 23경기에 나섰다. 2015 호주 아시안컵에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팀내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수비수들을 제외하고는 기성용이 가장 많은 경기를 나섰다.
2012-2013 시즌 스완지 시티에 합류하며 EPL에 데뷔한 기성용은 첫 시즌 29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자리를 잡으면서 완벽한 모습이었다. 선덜랜드로 임대된 상황에서도 거의 경기에 빠지지 않았다. 당시 위기에 빠졌던 선덜랜드를 EPL에 잔류 시키면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경기서도 큰 활약을 선보였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골도 중요했지만 기성용의 꾸준함은 그의 능력을 더욱 돋보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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