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어쩌면 올시즌 찰떡 궁합을 과시해야 하는 사이인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이 류현진에 대해 좋은 평가를 했다. ‘좋은 제구를 갖고 있는 선수라 언제든지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류현진과 좀 더 원할 한 의사 소통을 위해 한국어를 배우겠다는 뜻도 표했다.
22일(이하 한국시간) 그랜달은 류현진의 다저스 캠프 첫 번째 볼을 받아줬다. 이날 류현진의 볼을 받아 본 것이 처음은 아니었다. 류현진은 지난 12일 함께 훈련 했던 LG 트윈스가 일본 오키나와 2차 전훈지로 떠남에 따라 미리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 렌치 다저스 캠프에 들어와 있던 다저스 선수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훈련하게 됐다. 류현진의 팀 스프링캠프 이전 4번째 불펜 피칭이 이 과정에서 이뤄졌고 미리 카멜백 렌치에 들어와 있던 그랜달이 볼을 받아줬다.
이런 사실을 밝힌 그랜달은 류현진의 불펜 피칭에 대해 “불펜 피칭 때 포수가 할 수 있는 일이 많지는 않지만 오늘 피칭이 좋았다. 류현진은 좋은 제구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라며 “지난 해도 타석에서 만나 봤지만 언제라도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의 구종에 대해서도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볼을 다 편하게 던졌다. 포수로서 류현진이 편하게 이런 볼들을 던질 수 있게 하도록 신경 썼다”고 밝혔다.
류현진과 의사소통에 대해서 “OK”라고 말한 그랜달은 “야구 용어는 어디가 똑같다. 앞으로 나도 한국말을 익힐 생각이다. 이미 류현진도 영어를 하고 있으므로 서로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랜달은 이날 불펜 피칭에 앞서 류현진과 짝을 이뤄 캐치볼, 롱토스, 그라운드 피칭도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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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류현진의 불펜 피칭을 받아 준 LA 다저스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