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높은 마운드를 앞세워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LG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6이닝 연습경기서 2-0으로 승리, 전날 야쿠르트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LG는 연습경기 전적 2승 3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으로 인해 양 팀이 6회말까지만 치르기로 합의했다.
이날 LG는 오지환(유격수)-김용의(우익수)-채은성(중견수)-이병규(7번·지명타자)-정의윤(좌익수)-김재성(포수)-문선재(1루수)-김재율(3루수)-손주인(2루수)의 선발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투수 임지섭은 3이닝 무실점으로 선발진입 청신호를 쏘았다. 초반에는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고, 3회 제구가 흔들리자 패스트볼 구위를 앞세워 마운드를 지켰다. 임지섭의 뒤를 이어 윤지웅 유원상 김지용이 등판해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SK 선발라인업은 박재상(우익수)-임훈(좌익수)-최정(3루수)-박정권(지명타자)-브라운(1루수)-이재원(포수)-나주환(2루수)-김연훈(유격수)-김재현(중견수)으로 짜여졌다. 선발투수 김광현은 2015년 첫 등판에서 여러 가지 구종을 시험하며 2이닝 1실점했다. 김광현의 뒤를 이어 박종훈 채병룡 진해수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랐다. SK는 연습경기 전적 3승 2패가 됐다.
1회 양 팀 선발투수 임지섭과 김광현 모두 무실점으로 첫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2회말 LG가 선취점을 뽑으며 먼저 앞서갔다. LG는 김재성이 중전안타를 치고 문선재가 2루타를 날려 1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김재율의 3루 땅볼에 김재성이 홈을 밟아 1-0이 됐다.
LG는 3회말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박종훈을 맞이해 오지환이 첫 타석부터 볼넷을 골라 나갔다. 오지환은 도루로 2루를 훔쳤고, 김용의의 2루 땅볼에 3루까지 밟았다. 찬스서 박종훈은 폭투를 범했고, 오지환은 가볍게 홈을 밟아 LG가 2-0으로 달아났다.
이후 LG는 4회초 윤지웅을 올리며 불펜진을 가동했다. 윤지웅은 이재원에게 좌전 안타, 나주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1사 1, 2루에서 김연훈에게 5-4-3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5회초에는 유원상이 삼자범퇴로 SK 타선을 압도했다. 6회초는 김지용이 막으며 영봉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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