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신예 좌투수 임지섭이 SK 와이번스 주전 선수들을 상대로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임지섭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구장에서 열린 SK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49개의 공을 던지며 3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 임지섭은 포크볼을 결정구로 삼아 삼진을 유도했고, 3회에는 패스트볼의 구위를 앞세운 투구를 했다.
경기 후 임지섭은 “포크볼이 생각했던 것보다 잘 들어갔다. 류택현 코치님께서 그립을 좁히라고 하셨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다. 초반에 변화구가 생각했던 것보다도 더 잘 됐다”고 웃었다.
이어 임지섭은 SK 주전 타자들을 상대한 것과 관련해 “연습경기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면서 “3회에는 2회까지 변화구를 많이 던져서 빠른 공 위주로 일부러 던졌다. 위기가 있었는데 잘 넘어가서 다행이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지섭은 장진용 유경국 임정우 신동훈과 선발진 경쟁 중인 것에 대해 “어제 진용이형도 그렇고 형들이 다 잘 던지고 계신다. 경쟁하는 입장들이지만, 다 함께 잘하자고 격려를 많이 하고 있다. 시즌은 기니까 다들 잘 해서 선발 등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강한 바람으로 6회말만 치르기로 양 팀이 합의했다. LG는 SK를 2-0으로 꺾고 연습경기 2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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