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경기를 뒤집은 것, 의미 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22 17: 04

"경기를 뒤집은 것은 의미 있다". 
한화가 2경기 연속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렸다. 한화는 22일 일본 오키나와 킨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에서 8-5 역전승을 거뒀다. 한 때 1-5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7회에만 5점을 뽑아내 승부를 뒤집었다. 21일 삼성전 3-2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역전승. 
경기 후 한화 김성근 감독은 "1-2에서 2-5가 되니까 벤치 분위기가 가라앉더라. 그게 지고 있는 팀의 모습이다"며 "경기를 뒤집은 것은 그래서 의미가 있다. 특히 어린 선수들에게는 더욱 그럴 것이다"고 했다. 쉽게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승부한 것에 의미를 뒀다. 

권혁이 다소 부진했지만 이태양·허유강·김민우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김 감독은 "이태양과 김민우는 폼이 좋아졌다. 팔이 짧게 나오며 던지니까 볼끝에 살아나고 있다"며 "허유강도 지금 우리 팀에서 가장 안정돼 있다. 연투 능력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재활 선수들의 복귀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 이날 첫 선발출장한 이용규가 3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고, 송광민도 최진행도 3안타와 2안타로 활약했다. 김 감독은 "이용규는 아직 스피드가 확 살아나지 않았다. 송광민은 이제 정상적으로 뛰어도 되겠다"고 평했다. 
다만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5회에만 4실점하며 흔들린 권혁이다. 2이닝 6피안타 1볼넷 4실점. 지난 17일 SK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아직 새로운 폼 속으로 들어오지 못했다"며 변화의 과정일 뿐이라고 해석했다. 
한화는 23일 기노완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2군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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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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