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니콜이 해결사 몫을 톡톡히 한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완파하고 정규시즌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계속했다.
도로공사는 22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더 추가한 도로공사(승점 55점)는 2위 현대건설(승점 47점)과의 승점차를 8점차로 벌리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GS칼텍스(승점 28점)는 5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니콜은 26득점에 공격 성공률 52%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황민경(10점) 문정원(9점)도 제 몫을 했고 장소연은 1세트에서 결정적인 활약을 선보였다. 블로킹에서도 6-1로 앞섰다. GS칼텍스는 에커맨이 3세트 이후 힘을 내며 19점을 올렸으나 세트 막판 공격력이 처지며 1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1세트는 중반 이후 승패가 갈렸다. 20-19로 근소하게 앞서 있던 도로공사는 장소연의 속공을 시작으로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단숨에 1세트를 가져왔다. 21-19로 앞선 도로공사는 니콜의 오픈 공격, 장소연의 이동공격, 에커맨의 공격 범실까지 등에 업고 1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했다. 20점 이후에만 3점을 따낸 장소연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2세트에서도 도로공사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양팀은 22점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치며 알 수 없는 흐름을 만들었다. 그러나 22-22에서 에커맨의 결정적인 서브 범실이 나왔고 배유나의 이동공격도 라인을 벗어나며 도로공사가 세트 포인트를 잡았다. 도로공사는 24-22에서는 한송이의 범실까지 등에 업고 범실로만 3점을 획득, 2세트를 예상보다 쉽게 잡았다.
기세를 탄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17-15에서 황민경의 퀵오픈, 에커맨의 공격 범실, 하준임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20-15를 만든 도로공사는 이후 니콜, 황민경, 장소연의 득점이 고루 터지며 승점 3점을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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