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웨인 루니가 스완지 시티전서 선제골을 넣고 패한 것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맨유는 22일(한국시간) 새벽 웨일스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원정 경기서 스완지에 1-2로 역전패했다.
맨유는 전반 28분 안데르 에레라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2분 뒤 기성용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후반 28분 바페팀비 고미스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내주며 쓰라린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맨유는 승점 47에 머무르며 아스날(승점 48)에 3위 자리를 내준 채 4위로 내려앉았다. 5위 사우스햄튼(승점 46)의 26라운드 결과에 따라 5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루니는 경기 후 인터뷰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패배"라며 "분명히 후반전에는 상대가 골을 터트리기까지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다. 1-0으로 앞서 나가는 골도 멋진 골이었다. 골을 터트린 직후 스로인에서 골을 내준 과정이 무척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루니는 "후반전에는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고, 상대는 공격에 나서지 못한 채 고전했다. 그런데 한 번의 공격으로 상대가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우리에게는 무척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루니는 이어 "하프타임까지만 리드를 지켰다면 스완지가 전방으로 나가기 위해 우리에게 더 많은 공간을 허용했을 수도 있다. 일방적인 경기였고, 그라운드서도 그렇게 느껴졌다. 시간 문제일 것 같았다. 우리는 상대를 몰아치고 있었다"면서 "그러나 상대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훌륭한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과 같은 플레이를 펼치고도 승점 없이 돌아가는 건 타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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