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4' 케이티 김 등 톱10, 믿음이 혹평을 이겼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22 18: 32

'K팝스타' 톱10의 마지막 주자 케이티 김은 양현석의 믿음으로 탄생했다.
22일 방송된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 시즌4(이하 'K팝스타4') 14회에서는 지난 주에 이어 생방송 진출자 톱 10을 결정짓는 본선 5라운드 배틀 오디션이 펼쳐졌다. 배틀오디션에서 2위를 차지한 참가자들이 재대결을 펼치게 됐는데, 9명 중 6명이라는 역대 최다 인원이 경쟁을 펼쳤다.
이미 톱 10행을 결정지은 서예안, 스파클링 걸스, 박윤하를 제외한 남은 7장의 카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먼저 이진아가 배틀오디션 1위로 생방송 진출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진 치열한 접전 후 톱 10 명단에 추가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은 릴리M, 지존, 정승환,  에스더김, 그레이스 신이었다. 양현석의 재량으로 마지막 행운을 거머쥔 참가자가 선택됐는데, 양현석은 "박혜수와 케이티 김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결국 양현석이 선택한 사람은 그가 처음부터 믿었던 케이티김이였다. 양현석은 케이티 김을 호명하기에 앞서 "둘 다 실력이 비등비등해서 누구를 선택해도 호불호가 50대 50으로 갈릴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던 바다.
이 같은 선택은 이날 케이티 김이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았기에 더욱 눈길을 끈 반전의 풍경이었다. 
케이티 김에 앞서 박혜수가 노래를 불렀는데, 오히려 전체적인 평은 박혜수가 더 나은 듯 했다. 박진영은 박혜수의 노래를 듣고 '예상이 돼서 다 받아칠 수 있는'이라고 표현했다. 이제 노래를 시작하는 단계니, 기술적인 측면을 살려야 하는 것이 관건. 박혜수는 유희열의 "정말 가수 할거에요?"란 질문에 배시시 웃으며 "할거다"라고 대답했다.
이어진 케이티 김의 무대. 켈리 클락슨의 '비코즈 오브 유'를 예상 밖으로 편곡했다. 그러나 무대 후 박진영은 케이티 김에게 "(직구는 없고)커브만 있는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진 거 같다. 힘드냐? 힘이 빠진 거 같다. 슬럼프인 것도 같다"라고 혹평했다.
양현석의 평은 보다 날카로웠다. 그는 "3명을 휘어잡고 기를 눌러야 하는데, 어떤 곡을 불러도 배고프게 들린다면 안 된다. 그것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라고 직설적이지만 진심이 담긴 평을 건넸다. 듣는 사람이 아플 수도 있었지만 그 만큼 애정이 담겼다.
결국 믿음이 혹평을 이겼다. 양현석은 케이티 김에게 "(톱10 안에 든 것이)능사는 아니다"라며 "앞으로 만약 못 한다면 나 많이 욕 먹을 거다.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한테. 내가 드릴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다"라고 말해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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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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