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다. 어휘력은 날로 늘어만 가고, 아는 것도 많아졌다. 안전을 위해 설치했던 울타리를 훌쩍 넘어가 장난스런 미소를 짓기까지 한다. 그런 아이들의 사랑스런 모습에 어떤 아빠는 눈시울을 붉히고 어떤 아빠는 "그만 자랐으면 좋겠다"고 한탄하기도 한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아빠도 처음이야'를 부제로, 캠핑을 떠난 송일국-삼둥이 부자, 특별한 떡국을 만들어 먹은 이휘재-쌍둥이 부자, 함께 첫 하이킹을 떠난 엄태웅-지온 부녀, 훗카이도를 방문한 추성훈-사랑 부녀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엄태웅은 딸 지온이 홀로 수영을 하는 모습에 감격해 눈물을 흘렸다. 물 위에 처음 뜨게 된 지온은 아빠를 믿고 물 위에 뛰어 들었고, 엄태웅은 "감동이었다. 딸이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송일국도 삼둥이의 부쩍 자란 모습에 놀랐다. 만세와 대한이가 울타리를 넘어 간 것. 어린 시절 울타리를 넘지 못해 울상을 지었던 아이들은 이내 장난스러운 웃음을 지으며 울타리를 훌쩍 넘었고 송일국은 "정말 그만 자랐으면 좋겠다. 진짜로"라며 하루가 다르게 자라버린 아이들의 모습에 아쉬움과 감격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추사랑은 일취월장한 한국어 실력을 뽐냈다. 아빠와 함께 간 훗카이도에서 그는 하마, 기린, 펭귄 등의 동물을 보고 "펭귄 안녕", "하마 일어나세요"라고 한국어로 이야기를 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아빠와 함께 치즈 퐁듀를 먹으며 평소 잘 먹지 않았던 브로콜리를 연이어 먹으며 놀라움을 줬다.
쌍둥이 서언-서준도 아빠를 놀라게 했다. 쌍둥이는 아빠와 함께 한 낱말카드 놀이에서 계속해 정답을 맞히며 일취월장한 어휘력을 보였다. 이에 즐거운 아빠는 아들에게 "이제 초등학교에 들어가라"고 하거나 자축의 댄스를 추며 기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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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맨'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