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엠버, "전 도움이 필요합니다" 속내 고백..'눈물 핑'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5.02.22 19: 45

'진짜사나이-여군 특집'의 엠버(에프엑스)가 동기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2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의 여군특집에서는 멤버들이 혹한기 유격을 받는 모습이 그려진 가운데, 엠버가 1인 도하를 하며 힘들었던 속내를 드러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교관은 2인 도하를 마친 여군들에게 "1인 도하에 도전할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엠버는 끝까지 손을 들지 않았는데, 손을 들지 않은 이유에 대해 "혼자 있는 게 싫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교관은 "왜 혼자 있는 게 싫냐"고 물었고 엠버는 "혼자서는 살 수 없으니까 혼자 있는 게 싫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1인 도하를 할 후보생으로 꼽힌 엠버는 장애물 앞에 홀로 서 그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전 도움이 필요합니다. 모르는 것 많고 부족한 점이 너무 많습니다. 부족한 점이 많아 계속 도움을 받아 해야합니다"라고 고백했다. 이런 엠버의 고백은 듣는 이의 눈물을 핑 돌게 했다. 앞서 2인 도하시에는 "나는 머슬(muscle, 근육), 박하선은 브레인(brain, 두뇌)"이라고 해맑게 웃으며 설명했던 바다.
외국인으로서 말이 안 통하는 상황 속에서 항상 동기들의 도움을 받아야 했던 엠버의 힘들었던 마음이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이를 들은 교관은 "자신감을 얻어갈 수 있도록 합니다"라며 가장 보고싶은 사람이 누구냐고 물었다. 이에 엠버는 그리움을 담아 "친 언니"라고 말했다.
마침내 엠버는 "126번 후보생 도하 준비 끝!"이라고 외친 뒤 공중으로 몸을 띄웠고, 약해진 마음과는 달리 침착하게 도하에 성공했다. 이를 지켜보고 있던 이지애, 보미(에이핑크), 안영미, 이다희 등 동기들은 마치 자신들이 성공한 것 마냥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교관 역시 흐뭇하긴 마찬가지. 엠버의 패기를 아주 높이 평가한다고 칭찬했다. 더불어 후보생들의 인솔자를 엠버로 호명했다. 이에 엠버는 다소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우렁차게 "앞으로우~가!"를 외쳤다. 미국 처자의 씩씩한 구령 하에 후보생들은 앞으로 나아갔다.
인터뷰에서 엠버는 "유격 훈련보다는 환경이 힘들었다. 집중해야 하는데 친 언니가 계속 생각났다. 멘탈도 몸도 안 좋았다. 친 언니한테 (받은 사랑을)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오히려 사랑과 감사를 배웠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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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진짜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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