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의 집' 천호진이 이준혁의 채용을 불합격으로 처리한 후 따로 불렀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극본 최현경 연출 지병현)에서는 면접에서 마음에 쏙 들었던 김지완(이준혁 분)이 사실은 자신의 옛 친구 상준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떨어트리는 장태수(천호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회장인 장태수는 면접 직후 가장 높은 점수를 줬던 김지완을 합격자 명단에서 빼버렸다. 그리고는 김지완을 따로 자신의 방으로 불렀다.

속으로 '상준이 보고 있냐. 25년 전 내가 서 있었던 그 자리에 지금 네 아들이 서 있다'며 좋아하던 그는 "세상 참 희한해 네가 내 아들하고 인연을 맺고 있을 줄이라고 생각 못 했다. 네가 상준이 아들이냐. 진작 말을 하던가 하지. 알았으면 너도 말했겠지. 나 너희 아버지와 호형호제하던 사이다"라고 자신의 존재를 밝혔다.
이어 그는 "느이 할머니 안 찾아오셨으면 몰라보고 떨어트릴 뻔 했다. 할머니는 내게 친어머니 같았다. 네 덕분에 어머니께 입은 은혜 갚게 돼 기쁘다"며 은근히 김지완의 자존심이 상할만한 말을 했다.
앞서 장태수는 친구였던 상준을 향해 열등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그려진 바, 그가 김지완에게 어떤 제안을 하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취업난에 시달리며 꿈을 포기하고 현실만을 바라보고 살아가는 젊은이들과 그들 부모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ujenej@osen.co.kr
'파랑새의 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