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니스터 감독, "추신수 투지 넘치는 리더 되길"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23 05: 14

[OSEN=서프라이즈(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올 시즌 명예회복을 벼르는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에게 또 하나 과제는 제프 배니스터 신임감독과 호흡이다. 새로 사령탑을 맡아 첫 번째 스프링캠프부터 서로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23일(이하 한국시간)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텍사스 레인저스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배니스터 감독은 추신수에게 “리더답게 앞장서고 이전 처럼 투지 넘치는 선수가 돼 달라”고 주문했다. 추신수를 ‘베이스 머신’이라고 부르면서 기술적인 면에서는 ‘어느 타선에 위치시켜도 잘 할 선수’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배니스터 감독은 텍사스에 부임한 직후부터 추신수와 개인적인 면담을 가지는 등 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선수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추신수는 이미 지난 15일부터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에 들어와 자율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추신수는 토, 일요일은 훈련을 쉬고 있어 현지 시각 일요일인 이날은 스프링캠프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추신수가 오늘 쉰다.
▲추신수는 겨우 내내 열심히 훈련했다. 회복을 위해 휴식하는 것이고 잘 회복돼서 (내일)나올 것이다.
-추신수와 개인적으로 어떤 대화를 나누었는가
▲첫 대화는 그냥 악수하고 미소 짓는 것이었다. 그 때는 서로 상대팀이었다. 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 있었고 추신수는 신시내티 레즈에 있었다. 그 때 우리 팀이 추신수를 8번 정도 몸에 맞혔다. 흔히 하는 말로 이기기 위해서였다.
내가 추신수에게 강조하는 것 중 하나는 지금까지 그랬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베이스 머신을 넘어서 이전 자신의 모습처럼 투지가 넘치는 선수가 되라는 것이다. 또 이전 처럼 좋은 수비를 보여주기를 원한다. 하나 더 기대하는 것은 팀 리더 중의 한 사람으로서 다른 선수들 보다 앞장서라는 것이다. 늘 안전한 플레이만 할 수는 없다.
 
-추신수가 부담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하는가. 아니면 팀의 변화까지 포함한 것들을 기꺼이 감당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추신수는 변화를 환영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늘 내가 추신수에게 말하는 것 중 하나가  추신수의 기량은 타선의 어디에 위치해도 안타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추신수는 어느 타순에도 잘 들어 맞고 적응하며 득점 타점을 올릴 수 있는 선수다. 추신수는 어떤 타순에 놓아도 편하게 느낄 것이고 어떤 타순이 되던지 그것을 받아들이고 또 그런 변화를 통해 성장하기를 바란다.
-혹시 좋아하는 한국음식이 있는지
▲김치. 피츠버그에 있을 때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한국팀이 들어오곤 했다. 그 때 아주 많은 한국음식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다 좋아한다.
nangapa@osen.co.kr
한국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해 추신수와 관련해 이야기 하고 있는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레인저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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