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력의 절대적 핵심인 켄리 잰슨을 발 부상으로 잃은 LA 다저스가 불펜 보강에 나서는 것일까. 우완 불펜요원인 더스틴 맥고완(32)의 다저스 입단이 임박했다는 소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LA 다저스 전담기자 켄 거닉은 2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맥고완과 계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팀은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맥고완의 계약이 메이저리그 계약일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나 맥고완은 최근 다저스 캠프 근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5년 토론토에서 MLB에 데뷔한 맥고완은 지난해까지 통산 158경기(선발 68경기)에 나서 25승27패18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 중인 오른손 요원이다. 2007년 선발로 뛰며 12승10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하고 했던 맥고완은 최근 2년간은 대부분 불펜에서 출장했다.

맥고완은 2008년과 2010년 두 차례나 어깨 수술을 받으며 부상에 대한 위험성은 가지고 있는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는 53경기(선발 8경기)에서 82이닝을 던지며 5승3패10홀드1세이브 평균자책점 4.17을 기록했다. 하락세를 타고 있던 경력을 반전시키는 좋은 활약이었다. 선발 8경기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이 아니었지만 불펜 43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55, 피안타율 2할1푼5리를 거둔 성적은 주목할 만하다.
다저스는 최근 잰슨이 발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8~12주 정도의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마무리감을 찾는 것이 가장 시급한 일로 떠올랐을 정도로 불펜이 불안하다. 맥고완을 계약한다고 해도 마무리 문제가 당장 해결될지는 미지수지만 어쨌든 불펜 보험을 찾는다는 측면에서는 어느 정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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