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달, "나도 커쇼 볼 받고 싶지만 엘리스도 도울 것"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2.23 06: 00

[OSEN=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주), 박승현 특파원]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카멜백렌치에서 열리고 있는 LA 다저스  스프링캠프 초반의 관심사 중 하나는 포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첫 불펜 피칭에 나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볼은 A.J. 엘리스가 받았다. 이미 오프시즌부터 커쇼의 전담포수 이야기가 나왔던 터라 눈길이 쏠렸다.
하지만 커쇼가 두 번째로 불펜에 들어간 23일에는 달랐다. 올시즌 주전 포수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한 야스마니 그랜달이 볼을 받아줬다. 첫 번째 불펜 피칭 때와 임무를 맞바꿔 엘리스는 브랜든 매카시의 볼을 받았다.

훈련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그랜달은 의미 있는 말을 남겼다. 커쇼-엘리스 조합에 대해 “엘리스가 커쇼의 볼을 받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동시에 나도 준비를 할 것이고 나도 커쇼의 볼을 받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내가 커쇼가 선발 등판하는 날 출장하지 못한다면 엘리스와 함께 게임플랜을 짜고 경기를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 포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상황으로 보면 우선 시범경기가 시작되기 전 불펜 피칭에서는 그랜달과 엘리스가 번갈아 가면서 커쇼의 볼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 역시 22일에는 그랜달이 볼을 받았으나 24일 두 번째 불펜 피칭에서는 엘리스가 볼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
다저스 선발 투수 중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 기존의 선수들은 그랜달과,  매카시와 브렛 앤더슨 등 두 투수는 그랜달, 엘리스와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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