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인국이 종영한 KBS 2TV 수목드라마 '왕의 얼굴'의 시청률에 대해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서인국은 최근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왕의 얼굴'이 3사 방송국의 드라마 중에서 우위를 차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 안 아쉽다고 하고, 힘이 안 빠진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렇지만 이번에 하면서 느낀 건 주인공을 한 게 네 번째고, 지상파에선 처음인데 물론 케이블 방송과 현장은 다를 바 없지만, 하면서도 느끼는 건 시청률에 연연해 힘이 빠지거나 그러면 주변 스태프도 많이 힘들어한다는 거다. 나라도 밝게 하면 스태프들도 힘이 나 하시더라. 이번에는 그런 생각을 많이 하려고 노력 했다"고 주인공 배우로서의 노력을 알렸다.

또 서인국은 이번 인터뷰에서 광해의 연기에 지금까지 했던 배역들이 녹아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광해 역으로 10대부터 30대까지 한 인물의 시간에 따른 스펙트럼을 표현해야 했던 것에 대해 "정말 다행인 건 지금까지 했던 연기가 다 도움이 됐다. 왜냐면 '사랑비' 때는 70년대 시대극이기도 하고 1인 2역으로 다른 인격을 연기했어야 했고, '응답하라 1997' 때도 고등학교부터 서른 살까지 연기를 하는 거였다. 나름 준비가 될 수 있는 환경이 된 거다"며 "체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게 좋았다. 어릴 때 목소리 톤이나 행동 같은 것 말이다. 처음엔 발랄한 느낌의 목소리였다 점점 전쟁을 겪고 강해지고, 여유로워 지고, 톤도 안정적으로 장착되는 느낌이 들었다. 이전의 경험들이 계산적으로 할 수 있게끔 도움이 됐다"고 알렸다.
한편 서인국은 '왕의 얼굴'에서 광해 역을 맡아 인상 깊은 연기력으로 첫 사극도전임에도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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