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킹스맨', 2위는 싫다..'조선명탐정2'에 재역전 코앞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2.23 07: 29

19금 스파이물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설연휴 극장가를 달군에 이어 무서운 기세로 흥행몰이에 나섰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은 설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하루 동안 27만1558명을 동원해 누적관객 233만7818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조선명탐정2'은 이날 28만1992명으로 '킹스맨'에게 오차 범위내 추격을 허용하는 불안함을 남겼다. 누적 관객은 314만1306명.
지난 11일 동시 개봉한 두 영화의 흥행 곡선은 설 연휴를 앞두고 희비가 한 번 엇갈린 바 있다. '킹스맨'이 먼저 정상을 차지했으나 연휴 직전 '조선명탐정2'가 역전에 성공하며 쭉 선두를 달리기 시작했던 것.

하지만 연휴 후반 부터 '킹스맨'의 상승세가 더 빨라지면서 매출액 점유율과 관객수 증감에서 '조선명탐정2'를 앞서는 중이다. 이날 하루 매출액 점유율은 '킹스맨'이 27.%로 '조선명탐정2'의 26.6%를 근소한 차로 눌렀다. 특히 관객수 증감은 전날부터 꾸준히 '킹스맨'이 우위를 차지하며 향후 재역전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극장가 최대 대목인 설 연휴 흥행의 윤곽이 드러났다. 코믹 액션 스파이물 '조선명탐정'과 '킹스맨'이 원투펀치로 짧게는 5일, 길게는 9일에 달하는 설 연휴 박스오피스를 제압했다. 역대 최다관객 신기록에 도전하는 '국제시장'도 무서운 저력으로 관객 동원을 계속하고 있다. 그런데 올 상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혔던 '쎄시봉'은 박스오피스 5위를 계속 맴도는 중이다. 현재로서는 백약이 무효고 죽은 사람 XX 만지기다.
'킥애스: 영웅의 탄생'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를 연출한 천재 신예 매튜 본의 복고+첨단 영국 스파이 액션물 '킹스맨'은 '오만과 편견'의 영국 신사 콜린 퍼스가 생애 처음으로 멋지고 신나는 액션을 선보여 언론 시사 때부터 돌풍이 예고됐던 터다. '007' 시리즈 감독을 꿈꾸며 자랐다는 매튜 본이 그동안 한 맺혔던 스파이물에 대한 아쉬움을 유감없이 털어넣어 새로운 스타일의 명작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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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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