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가 털어놓은 속내, "람파드 맨시티行에 놀랐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23 09: 14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행을 선택한 프랑크 람파드(37)의 결정에 놀랐다고 이야기했다.
무리뉴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해 심판 판정 문제와 디에고 코스타 등 첼시를 둘러싼 많은 것들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중에서도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첼시를 떠나 맨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람파드의 이야기는 빠질 수 없는 화제였다.
람파드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첼시의 푸른색 유니폼을 벗었다. 많은 팬들은 첼시가 '레전드' 람파드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데 불만을 가졌으며, 이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뉴욕 시티에 입단한 람파드가 맨시티로 임대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경쟁하게 되자 후폭풍도 커졌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우리는 몇 가지 이유로 람파드를 떠나보내야 했다. 첫 번째는 람파드가 첼시에서는 지금과 같은 동기부여를 얻기 어렵다는 점이었고 두 번째는 그 스스로 자신의 장래를 결정하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미국에 가서 2년 후 돌아올 것이라 생각했다. 람파드는 1군 코치나 스카우터, 혹은 풋볼디렉터가 될 수 있었다. 그가 원하는 것은 뭐든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람파드의 맨시티행 결정에는 우리도 놀랐다. 하지만 결코 그의 선택을 비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무리뉴 감독은 2001년부터 14년 동안 첼시에서 뛰면서 211골을 터뜨린 람파드에 대해 "미드필더로서 그 정도로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람파드가 유일할 것이다. 내가 만나본 수많은 우수한 미드필더 중에서도 람파드처럼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는 없었다"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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