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리틀텔레비전' PD "악플, 금지어·법적 조치 기반 마련"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5.02.23 10: 26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신선하다는 평가 속 악플에 대한 우려도 남긴 가운데, 연출을 맡은 박진경PD가 "금지어와 사전 고지, 법적 조치 시스템 등 악플을 최소화 시킬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 PD는 23일 오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악플은 제작진도 가장 걱정을 했던 부분이다. 그래서 금지어도 다양하게 만들어 뒀으며, 채팅창에 관리자를 따로 두어 악플을 남기는 사람들에 대한 관리도 함께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본 녹화 전 악플 방지를 위한 시험 방송도 했었다. 당시 시험 방송에서 악플을 달았던 사람들을 영구 차단했으며 채팅창 기록을 통해 심한 욕을 한 사람들의 명단을 확보했다"며 "이는 어디까지나 심한 악플을 단 사람들에 한한 이야기다. '재미없다' 정도의 의견은 악플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다만 욕설이나 성적인 발언은 법의 의해 처벌을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사전 고지도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만약에 정규 편성이 된다면, 악플에 관한 방지 대책을 더욱 강구할 예정이다. 팝업창을 통한 별도 고지와, 실명 아이디 가입 전 약관을 통한 동의 등으로 최대한 악플을 막아볼 계획이다. 네티즌과 연예인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댓글과 인터넷 문화가 더욱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마이 리틀 텔리비전'은 김구라, 초아, 정준일, 홍진영, 백종원, 김영철이 먹방부터 요리, 영어 강의, 음악 등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네티즌과 실시간 소통했다. BJ로 변신한 연예인의 모습은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정규 편성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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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리틀 텔레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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