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제임스 한(34)이 연장 혈투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제임스 한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49야드)서 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 4라운드서 2타를 줄여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폴 케이시(잉글랜드), 더스틴 존슨(미국)과 연장전에 들어간 제임스 한은 3차 연장인 14번홀(파3)서 짜릿한 버디를 잡아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우승 상금은 120만 6천 달러(약 13억 4천만 원)를 받았다. 또 오는 4월 개막하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와 2016-2017시즌까지 출전권을 확보했다.

18번홀(파4)과 10번홀(파4), 14번홀서 치러진 연장전서 케이시가 두 번째 홀에서 먼저 탈락했다. 존슨과 3차 연장에 들어간 제임스 한은 8m 버디 퍼트를 성공한 데 반해 존슨은 4m 버디 퍼트를 놓쳐 고개를 떨궜다.
배상문(29)도 우승에 도전했지만 2타가 모자라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배상문은 이날 전반에 버디 2개를 잡고 선두 추격에 나섰지만 후반에 3타를 잃어 버렸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를 친 배상문은 2타가 뒤져 연장전에 나가지 못한 채 공동 8위에 올랐다.
노승열(24, 나이키골프)은 공동 22위(이븐파 284타), 최경주(45, SK텔레콤)는 공동 30위(1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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