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후드', 뜻밖의 찬밥 [87회 아카데미]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5.02.23 14: 25

김칫국을 마셨던 걸까. 아카데미 시상식 주요 부문 수상이 예상됐던 '보이후드'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2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이었던 영화 '버드맨'이 최우수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등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공동 4관왕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의상상, 분장상, 미술상, 음악상 등 기술상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반면 작품상, 감독상, 편집상 부문 등에서 유력한 후보였던 '보이후드'는 번번히 미끄러졌다. 당초 '버드맨'과 '보이후드'의 접전이 예상됐지만, 사실상 '버드맨'의 완벽에 가까운 승리였다. 골든글로브를 비롯해 각종 시상식을 휩쓸이한 '보이후드'였기에 다소 충격적인 결과였다. 패트리샤 아퀘트가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상대적으로 '위플래쉬'는 선전했다. J.K. 시몬스가 남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음향상과 편집상을 가져갔다.
 
이날 남우주연상은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에디 레드메인에게, 여우주연상은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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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후드'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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