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 vs A씨, 누가 '진짜' 피해자인가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5.02.23 14: 40

그룹 SS501 출신 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팽팽한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쟁점은 바로 A씨의 '임신' 여부에 달렸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전 여자친구의 '임신설'과 '결혼설'에 대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입장을 요약하면 '임신설'에 대해서는 사실 여부를 확인중이나, A씨가 연락이 닿지 않은 상태라는 것.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이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는 김현중의 입장도 덧붙였다.
다만 '결혼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알려진 것처럼 양가 부모님이 만남을 가진 적도 없고, 때문에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간 적조차 없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A씨측이 주장하는 '임신설'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사생활 공방에 휩싸여 여론의 집중관심을 받았다. 당시 A씨는 김현중을 폭행 및 상해혐의로 고소했고, 이후 김현중의 사과와 A시의 소 취하로 일단락됐다. 그리고 이번 '임신설'과 '결혼설'로 또 한 번 진실공방에 부딪힌 상태다.
A씨는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키이스트 측의 주장대로라면 김현중과 김현중의 부모님의 연락에도 A씨와 A씨의 부모는 임신 여부와 임산부 건강상태 확인 등의 요청을 거부,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이야기다.
"임신을 했다"는 A씨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분명 시급한 상황일 터. 한시라도 바삐 김현중 측과 연락해 '임신'과 '출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정리가 필요할 수밖에 없다. 무작정 숨고,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더욱이 김현중이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도 밝힌 상태에서 더 이상의 침묵은 두 사람을 위해 좋지 않다.
김현중은 앞서 A씨와의 '사생활 공방'에 휩싸였다가 그 동안의 이미지에 한 차례 큰 타격을 받았다. 그리고 실체가 불분명한 이번 '임신설'과 '결혼설' 역시 이미 김현중에게는 당장 여론의 뭇매를 맞으며 치명타로 작용했다.
현재로서는 김현중 측의 주장대로 '임신'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실하게 규명짓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게 급선무다. 개인적인 사생활이 만천하에 노출돼 연예인으로서 활동에 제동이 걸린 김현중, 전 남자친구에게 심신의 상처를 입은 후 "임신했다"고 통보하고 잠적한 A씨, 두 사람 중 누가 '진짜' 피해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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