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아성이 임산부를 연기한 것에 대해 “정말 실제처럼 했다”고 밝혔다.
고아성은 23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새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에서 출산 장면에 대해 “가정분만을 하는 장면이었다. 실제 전문가에게 배우면서 부끄럽지만 정말 실제처럼 했다”고 말했다.
또, “촬영할 때 실제 출산하신 스태프 분들이 많이 우셨다”고 덧붙여 연기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앞서 연출을 맡은 안판석 감독은 ‘풍문으로 들었소’ 첫 두 회분에 대해서 “관전포인트는 출산장면”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판석 감독은 “우리나라가 빈부 격차가 심해지고 경제사회학적 계급이 고착화 되면서 계급 문제, 갑과 을의 문제를 다뤄볼 만한 가치가 있겠다는 생각을 해서 이 드라마를 시작했다. 우리 드라마는 갑질을 풍자하고, 을질도 풍자한다”며, “재미있는 코미디니 많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풍문으로 들었소'는 이날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 일류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 코미디 드라마로,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화제작을 함께한 안판석PD와 정성주 작가가 호흡을 맞췄다.
sara326@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