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괴물타자 몬카다, 몸값 2000만 달러 상회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23 15: 34

미래 메이저리그 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쿠바 출신 내야수 요안 몬카다(19)의 몸값이 점차 치솟고 있다.
미국 ‘CBS 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는 “몬카다의 계약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이미 2000만 달러의 몸값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헤이먼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몬카다와 협상하고 있는 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다저스를 비롯해 다른 구단들도 관심을 가졌지만 현재는 세 팀으로 압축된 상황이다.
몬카다의 에이전트인 데이비드 해스팅스는 “며칠 전 구단들이 몬카다를 스프링캠프에 늦지 않게 참가시키기 위해 2월 말까지  계약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결국 빠르면 이번주 안으로 몬카다의 행선지가 정해질 전망이다.

이어 헤이먼 기자는 “몬카다의 몸값은 당초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그게 목표였다. 그러나 19세라는 나이 치고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리고 빅리그에 올라서기까진 2시즌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몬카다 영입에 따른 추가 비용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터내셔널드래프트 규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외국 출신의 23세 이하, 아마추어 선수를 영입할 때 인터내셔널드래프트를 통해 지명권을 행사한 것으로 간주된다. 이 때 각 구단별로 사이닝보너스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이 한도를 초과할 경우 구단은 한도초과 금액에 대해서는 100%에 달하는 벌금(세금)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납부해야 한다.
헤이먼은 “물론 몬카다는 많은 돈을 받을만 하다. 하지만 다른 요소들이 작용하고 있다. 그와 계약하는 팀은 100%의 벌금(세금)을 지불해야 한다. 즉 5000만 달러의 계약은 실제 1억 달러를 의미한다. 이는 보스턴으로 이적한 메이저리거 파블로 산도발의 9500만 달러와 비슷한 금액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헤이먼은 몬카다의 최종 행선지가 양키스 혹은 파드리스가 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몬카다는 스카우트들 사이에서 2루 수비를 보면서 2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아마도 3루수 혹은 외야수도 가능하다. 이를 봤을 때 양키스, 파드리스에 더 알맞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스턴의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는 7년 계약을 맺고 있고 3루수 산도발 역시 5년의 장기 계약이다. 또한 많은 외야수들이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krsumin@osen.co.kr
샌디에이고로 입단한 야스마니 토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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