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김현중과 전 여자친구 A씨가 치열한 진실공방 2차전에 돌입했다. 이번 2차전의 핵심 요소는 A씨의 '임신' 여부다.
김현중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루 전날 불거졌던 A씨의 '임신설'과 '결혼설'에 대해 해명했다. 이번에 공개된 키이스트 측 공식 입장으로 확인된 사실과 거짓, 그리고 앞으로 꼭 확인이 필요한 쟁점을 짚어봤다.
◇ 확인된 사실: 김현중-A씨의 재결합

폭행사건이 일단락되고 대중이 몰랐던 사실 하나가 이번 2차전을 통해 추가로 공개됐다. 바로 김현중과 A씨가 1차전 이후, 일시적으로 재결합을 했다는 사실이다. A씨는 이 시기에 '임신'을 했다는 주장이다.
키이스트 측은 "폭행사건에 대해서 지난해 9월 합의가 이루어졌다. 이후 A씨와 (김현중이)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나 지난해 연말 서로 합의하에 헤어지기로 했다. 그 후 며칠 지나지 않아(올해 1월 초) 최모씨가 김현중씨에게 임신했음을 알려왔다"고 밝혔다.
결국 진흙탕 싸움을 벌였던 두 사람의 재결합은 사실인 셈이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왜 또 다시 합의까지 하며 결별했고, 지금 연락까지 두절됐는지에 대한 납득할 만한 정보는 여전히 부족하다.
◇ 확인된 거짓: 양가 상견례는 없었다…"연락 안 돼"
정정된 사실도 있다. 당초 A씨의 '임신'으로 인해 양가의 '결혼'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키이스트 주장에 따라 거짓일 확률이 높아졌다. 오히려 김현중과 김현중의 부모가 '임신' 여부 확인을 요구하자, A씨와 A씨 부모가 거부하고 연락 두절 상태가 됐다는 부분을 통해서다.
키이스트 측은 "김현중씨와 김현중씨의 부모는 A씨와 A씨 부모에게 수 차례 휴대폰 통화 및 부모님간의 직접적인 만남을 통해 임신 여부와 임산부 건강 상태 확인을 위해 양측이 합의한 병원과 의사를 통한 진찰을 요청했으나, A씨 측은 이를 거부하고 이후 연락이 되고 있지 않은 상태다"고 전했다.
물론 세부적인 통화 내용과 분위기까지 확인할 수 없으나, 이같은 시도가 있었고 양측이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결혼설'은 사실무근이라는 주장은 분명한 힘을 얻고 있다. 이는 오히려 '임신설'의 신뢰도까지 하락시킨 대목이기도 했다.
◇ 확인이 필요한 사실: A씨의 임신 여부…"책임지겠다"
'임신'은 현재 두 사람의 2차전 진실공방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요소다. 이 부분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그 어떤 이야기도 결국 제자리 걸음일 수 밖에 없고, 소속사 측의 말처럼 "확대 해석 및 추측"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태다. "임신을 했다"는 A씨 측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분명 시급한 상황이다. 한시라도 빨리 김현중과 연락해 '임신'과 '출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무엇보다 필요할 수밖에 없다.
무작정 숨고, 피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소리다. 더욱이 김현중이 "임신 사실이 확인되면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까지 공개적으로 밝힌 상태라면 더 이상의 침묵은 두 사람을 위해 좋을리 없다. 현재로서는 김현중 측의 주장대로 '임신'에 대한 사실 여부를 확실히 규명짓고,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는 게 급선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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