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위의 승률이다. 우리은행이 3시즌 연속 승률을 높이며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경기서 7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6승 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3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통합우승 3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신한은행을 떠나 우리은행에 부임 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큰 기대는 받지 못했다. 하지만 위성우 감독은 데뷔 시즌부터 일을 냈다. 2012-2013 시즌 위성우 감독은 우리은행을 이끌고 24승 11패를 기록했다. 승률이 68.6%였다. 높은 승률이었다. 사실상 상위권이 정해진 여자농구였지만 우리은행은 철저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WKBL을 평정했다.

2연패를 달성하는 상황에서는 더욱 높아졌다. 2013-2014 시즌에는 1승을 더 챙겼다. 25승 10패로 시즌을 마쳤다. 승률은 71.4%. 위성우 감독이 주장하는 농구를 바탕으로 치열하게 임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더욱 숙성된 농구를 선보였다. 시즌 개막과 함께 16연승을 달성했다. WKBL 사상 최초. 2014년 11월 3일 용인 삼성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해 12월 24일 삼성과의 원정경기까지 시즌 개막 이후 최다 연승 신기록인 16연승을 달렸다. 종전 기록은 2003년 여름리그 때 삼성이 세웠던 15연승.
우리은행의 16연승은 역대 팀 최다 연승 신기록이기도 했다. 앞서 우리은행은 2006년 겨울리그 때 12연승을 세운 바 있다. 정규리그 3년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올 시즌 출발은 그 만큼 좋았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26승 5패를 기록하며 승률 83.9%를 기록했다. 이는 여자 프로농구가 단일리그로 처음 운영된 2007-2008시즌 이후 우승 확정 시점 승률 가운데 4위에 해당한다.
특히 올 시즌 이날경기까지 포함해 우리은행은 1쿼터서 뒤진 경우가 7차례 있었다. 그러나 5승 2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뒤지면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우리은행의 승리였다.
말 그대로 점점 발전했다. 이승아 등 부상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위성우 감독은 더 탄탄한 경기력으로 우리은행의 왕조를 굳건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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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