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렛-임영희 폭발' 우리은행, 정규시즌 3연패 달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2.23 20: 39

우리은행이 대망의 3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통합 챔피언 3연패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3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여자 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경기서 74-7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6승 5패를 기록한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 지었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지난 2012-2013 시즌부터 3년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또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며 통합우승 3연패를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KDB생명은 경기 초반 조은주와 김소담이 골밑을 파고들며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다. 반면 우리은행은 턴오버가 늘어나며 부담이 커졌다. 특히 조은주는 1쿼터 중반 3점슛을 뽑아내는 등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KDB생명은 1쿼터를 23-18로 앞섰다.

2쿼터 들어 경기 양상이 완전히 변했다. 그 중심에는 노장 임영희가 있었다. 이은혜의 3점포로 추격에 나선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폭발했다. 그는 3점포에 이어 점퍼까지 성공 시키며 26-23, 우리은행의 리드를 이끌었다. 또 임영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점수 차를 벌렸다.
임영희는 단순히 득점만 터트린 것이 아니었다. 휴스턴에게 어시스트까지 배달하는 활약을 펼치며 우리은행의 30-25 리드를 이끌었다.
그러나 1쿼터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KDB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하지스와 한채진이 연달아 득점포를 성공시키며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굿렛이 투입된 우리은행이 골밑 우위를 바탕으로 경기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다. 또 우리은행은 2쿼터 종료 46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3점포를 터트렸다. 공수에 걸쳐 위력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우리은행은 전반을 39-31로 마무리 했다.
KDB생명도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가드 이경은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격을 선보였다. 우리은행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이경은은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혔다. 특히 이경은의 3점포로 KDB생명은 쿼터 중반 52-49로 추격했다.
조은주가 공격을 성공시킨 KDB생명을 치열하게 추격을 펼쳤다. 우승 제물이 되고 싶지 않았던 KDB생명은 집중력이 살아나며 턱밑까지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KDB생명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굿렛을 내세웠다.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쌓은 굿렛의 활약으로 우리은행은 66-57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KDB생명이 3점슛 2개로 추격에 나서자 임영희가 점퍼를 성공시키며 한숨 돌렸다.
KDB생명이 추격할 때마다 우리은행은 한발짝 달아났다. KDB생명은 상대의 무리한 파울로 반전 기회를 잡았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KDB생명은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72-69인 상황에서 이경은이 골밑을 돌파했지만 실패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양지희가 성공 시키며 승리, 정규리그 3연패를 달성했다.
10bird@osen.co.kr
춘천=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