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30점' 대한항공, LIG손해보험 완파하고 5연패 탈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23 21: 12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를 완파하고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23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 경기서 세트 스코어 3-1(25-19, 25-16, 22-25,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5연패에서 탈출, 15승 16패(승점 46)를 기록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LIG손해보험은 10승 22패(승점 29)로 6위에 머물렀다.
힘든 시기를 보낸 대한항공이었다. 김학민이 전역해 팀에 합류했지만 산체스와 신영수의 부상 속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며 5경기서 단 3세트를 따내는데 그쳤다. 3위와 승점 3점차 이내여야 성사되는 단판제 준플레이오프를 향한 희망도 점차 희미해졌다.

그러나 이날은 산체스(30득점)가 힘겨운 가운데서도 분전하며 팀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곽승석과 김학민(11득점)도 고비마다 중요한 역할을 해내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곽승석은 15득점(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1개 포함)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쳐 LIG손해보험의 추격을 막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앞서나간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퀵오픈에 이어 김철홍의 속공으로 먼저 세트포인트를 따낸 후 산체스가 후위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세트서도 10-10까지 엎치락 뒤치락 LIG손해보험의 추격에 쫓긴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과 곽승석의 백어택, 산체스의 퀵오픈과 황승빈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단숨에 16-10까지 도망쳤다. 점수를 벌린 대한항공은 여유있게 경기를 이끌어갔고, 마지막 순간 상대의 서브 범실로 25-16을 만들며 내리 두 세트를 가져왔다.
두 세트를 내리 따낸 상승세 속에서 맞이한 3세트, 대한항공은 2세트와 마찬가지로 10-10 상황에서 LIG손해보험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며 11-17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산체스와 신영수의 투혼을 바탕으로 20-22까지 추격하며 승리에 대한 집중력을 보였다.
그러나 결국 대한항공은 LIG손해보험에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완승의 고비에서 한 세트를 내준 대한항고은 4세트서 신영수의 맹할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거두며 원정길에서 연패를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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