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상복귀' 사바시아, “류현진은 훌륭한 투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24 06: 15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CC 사바시아(35, 뉴욕 양키스)가 부활을 알렸다.
뉴욕 양키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 위치한 스프링캠프에서 투수조 훈련을 실시했다. 에이스 사바시아를 비롯해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27) 등 양키스를 대표하는 투수들이 모두 모여 몸을 풀었다. 전날 실전피칭을 소화한 사바시아와 다나카는 회복훈련만 실시하는 모습이었다.
OSEN은 본격적인 훈련이 이어지기 전 클럽하우스에서 사바시아와 만나 간단하게 담소를 나눌 수 있었다. 사바시아는 지난 시즌 오른쪽 무릎통증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수술을 받고 시즌아웃을 당한 사바시아는 8경기 출전해 3승에 그쳤다.

전보다 몸무게가 늘었는지 묻자 사바시아는 “그렇다. 부상을 당하기 전인 2년 전 몸 상태를 회복했다. 큰 변화는 없다. 이제 막 훈련을 시작했다. 어제 처음 공을 던졌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면서 웃었다.
양키스 클럽하우스에는 미국 기자들보다 일본기자들이 훨씬 더 많았다. 지난 시즌 데뷔해 13승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킨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를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사바시아가 보는 다나카는 어떨까. 그는 “굉장히 좋은 투수고 좋은 동료다. 매일 많은 수의 일본인 취재진들이 다나카를 보러 온다.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이 자자했다.
메이저리그를 주름잡는 대투수로서 한국인 류현진(28, LA 다저스)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궁금했다. 사바시아는 “다저스에 한국인 투수가 있다고? 사실 잘 모르겠다. 지난해 내가 다쳐서 일 년 동안 야구를 쉬면서 경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했다. 류현진의 사진을 보여줬더니 “오! 이제야 알겠다. 왼손투수 아닌가? 상당히 기량이 좋은 훌륭한 투수”라고 간단히 평했다.
또 다른 선발투수인 마이클 피네다(26)는 류현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투수로서 좋은 선수다. 그와 직접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지만, 투구를 본 적이 있다. 제구력이 좋은 선수”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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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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